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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 UX

[UX/오류 메시지] 왠지 기분 나쁜 경험

by 디짱먹자 2024. 4. 1.

오늘 아침 출근 길, 가계부 앱에서 사용 내역을 기입하라는 알림이 왔다.
아 맞다! 하고 가계부 앱을 켜고, 은행 앱에 들어가서 사용 내역을 찾아봤다.
토x 앱에서 모든 계좌의 사용 내역을 볼 수 있도록 연동해놓기는 했지만, 가끔 업데이트가 느릴 때도 있어서 그런지 은행 앱에서 각각 보는 게 좀 더 정확한 것 같다. 귀찮기는 하지만.
우x 은행 앱에 들어가서, 이전에 설정해놨던 간편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6자리였다.
그런데 빠르게 누르느라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는지 유효성 검사가 떴다.
그 때! 나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빴다.

앱에 접속하면 로딩스피너가 나오고 그 후에 비밀번호 입력란이 나온다.

잘못 입력하셨어요. 앞으로 3번 남았어요.


뭔가 기분이 나빴다.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고 (?) 나를 평가하려는 것 같았다.
‘너 앞으로 3번밖에 안남았어. 내가 지켜볼거야. 3번 지나면… 알지?’
난 한 자리를 실수로 잘못 누른 죄(?)밖에 없는데요
확인 버튼을 누르고 나면 로딩스피너가 나오고 곧바로 다시 비밀번호 입력 모달이 나온다.
비밀번호를 까먹은 사람에게 찾을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다시 입력하기를 강제하고 있다. (비밀번호 찾기는 모달이 닫힌 초기화면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결국 다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직접 해봄)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User Flow


문제 한 줄 요약
간편비밀번호를 까먹었을 경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AS-IS
잘못된 비밀번호 입력 ➡️ 모달이 닫힘 ➡️ 로딩 스피너 ➡️ N번의 기회가 남았다는 얼럿 ➡️ 로딩 스피너 ➡️ 다시 번호 입력 모달 열림 ➡️ X버튼으로 모달을 닫고 비밀번호 찾기 버튼 클릭

TO-BE
잘못된 비밀번호 입력 ➡️ 모달이 닫히지 않고 그 안에서 유효성 검사 멘트, 비밀번호 찾기 랜딩 버튼 추가

🤔UX Writing

AS-IS
잘못 입력하셨어요. 앞으로 4번 남았어요.

TO-BE
잘못된 비밀번호입니다. (1/5)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아요. (1/5)
잘못된 비밀번호입니다. 다시 입력해 주세요. (1/5) 👈

[👈 pick한 이유]
1. 오류 메시지가 뜬 이유 (잘못된 비밀번호) 와 이 후 행동 요령 (다시 입력)에 대해 사용자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화법을 사용
2. 앞으로 기회가 4번 남았다는 경고성 멘트보다 간략히 숫자로 표현

Ref.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요. 다시 눌러주세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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