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이 너어어무 바빠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러 온 나.
1회차 글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nurilee-d.tistory.com/m/13
[강의] 원티드 프리온보딩 디자인 챌린지 8월 후기 - 1회차
원티드에서 주최하는 프리온보딩 디자인 챌린지 강의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오늘부터 4회까지 디자인 챌린지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기억할만한 주요 내용들을 짧게나마 기록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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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각종 AI툴로 UI를 잡아보는 시간이었다. 강사님이 직접 이렇게저렇게 프롬포트를 입력하시는 거를 별다른 필기없이 쭈욱 지켜보았다.
UI 생성 AI툴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일단은 미드저니와 같이 단일 이미지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레이어가 모두 살아있는 상태로 피그마로 가져올 수 있는 게 메리트인 것 같다.
AI는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느낀 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글을 잘 써야 한다.
높은 퀄리티의 일러스트가 필요할 때 Adobe Firefly를 몇 번 이용해보려고 했었는데, 매번 잘 안됐었다.
사실 AI로 그래픽 이미지 생성하는 게, 본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정말 큰 메리트가 있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프롬포트 작성을 몇 번 해보니 정말 정말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글을 잘 쓸 수록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는데 그 글을 구체적으로 잘 쓰기가 어렵다.
UI AI 역시 마찬가지였다. 글을 잘 쓸 수록 괜찮은 UI가 나온다.
그 글을 AI의 도움을 받아 써도 된다.
인상 깊었던 것은 프롬포트 글 자체를 또 다른 AI툴인 GPT로 작성하는 것…
더 구체적인 글을 조리있게 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UI를 AI로 만들 때에는, 그냥 겉보에만 그럴싸한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데
GPT로 좀 더 UIUX 특화점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이 자주 쓸만한 리워드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거나… 그러면 GPT가 논리적으로 적절한 기능을 추천해주고 설명해준다.
얘를 들고 uizard, creatie, galileo로 들고 가는 것..
참조 이미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레퍼런스를 첨부해서 내가 생각하는 결과에 좀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도 인상깊었다. 직접 핸드드로잉으로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이를 참조할 수도 있고, 다른 AI 툴에서 나온 결과물을 또 다른 AI 툴로 돌려보는 것도 흥미로운 것 같다. AI로 초안을 잡아 다른 AI한테 갖다 주면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Firefly 썼을 때에도 스타일이나 구성 참조를 어떤 이미지로 시키느냐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달라졌었다. 참조 이미지의 중요성!


그런데 실제로 있는 앱 화면을 캡쳐해서 참조시키는 거는 도의적으로 문제가 없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Firefly에서는 참조 이미지를 첨부할 때 이 이미지를 참조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 권한 인증을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강한 규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원칙상 그렇다. UI도 마찬가지로 다른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를 참조시키는 건 문제가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UI는 그래픽과는 다르게 패턴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시 한 번, 그룹핑과 네이밍의 중요성
AI로 만든 UI를 피그마로 가져왔을 때, 알아서 오토레이아웃이나 그룹핑을 해서 가져온다. 이 때 정리 방식에는 사실 정답은 없기에 사람마다 그룹핑하고 네이밍하는 방식이 조금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 스타일 혹은 회사 스타일에 맞게 이를 다시 그룹핑하고 네이밍하는 게 조금 번거로워보이긴했다.
사실 본인 외에 디자인 파일을 열어볼 일이 없다면 이게 뭐가 중요하려나 싶은데, UI 디자이너들은 필수적으로 디자인 파일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만 이해되면 되는 구조가 아니라, 개발자가 봤을 때 구조가 명확하게 짜여져 있는게 중요한 것 같다. 회사에서 주니어 개발자 분과 작업하면서 느낀 바이기도 하다. 그래야 디자인이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만들어주신다.
UI 용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프롬포트를 입력할 때, 가져온 요소들을 네이밍할 때 등 UI 전문 용어를 명확히 알고 있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느꼈다. UI 용어와 관련해서도 한 번 재밌는 글을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
결과물 도출이 끝이 아니라 설계 의도까지?
이게 짱인 것 같은 게(?)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글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AI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내가 포트폴리오에서 깨알같이 열심히 적었던 그 모든 설명들…
사실 글을 짧고 명료하게 쓰는 걸 잘 못해서 내 포트폴리오에는 글이 정말 길다. 줄이려고 해도 그게 너무 어렵다. AI의 도움을 적극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와이어프레임도 AI로?
손으로 빠르게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후 혹시 이걸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거나 발표해야 하거나 등등의 상황이 있을 때, 깔끔한 선으로 재탄생시켜주는 기능은 정말 써볼 법 하다. 시간을 많이 아껴줄 것 같다.
프로그램명은 WireGen!
디자인시스템도 AI로?

Creatie의 디자인시스템 생성 기능도 인상깊었다. 단 몇초 만에 대략적인 시스템이 촤라락 펼쳐지는 게… 신세계였다.
물론 실제로 그 결과 그대로 실제 제품에 써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디자인시스템 기초를 배우려면 이 친구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AI는 너무 비싸다
개인으로 쓰기에는 확실히 너무 부담이 되는 요금이 맞고, 조직에서 결제를 해줘야 쓸 의향이 생길 것 같다. 근데 AI들도 아직 미흡한 점들이 조금은 남아있기 때문에 보다 완성도가 높아졌을 때 회사에서도 결제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정도의 상태에서는 높은 구독료를 결제를 해주면서 AI를 적극 활용해 UIUX를 설계하라고 하는 회사는… 많지 않지 않을까 하는 나의 추측.
더 고도화가 되면 좋겠다! 왜냐면 최근에 우리 회사도 GPT-4를 결제해줬다. GPT는 이제 명실상부 너무나도 퀄리티가 높은 AI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확실히 업무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다들 공감한 모양이다.
들었던 생각들을 이렇게 간단하게 남겨보았다.
번외로… 이렇게 AI로 디자인하는 것을 보니
GPT처럼 대중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인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신규 UI를 제작해야 하는 경우, AI 도움을 받는다면 비전공자도 스스로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더욱 신입, 주니어 디자이너의 수요는 낮아질 것 같다. 강사님도 이야기하실 때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하셨는데, 웬만한 주니어 디자이너보다 낫다고. ‘시안 여러 벌 만들어와.’라고 했을 때 하루 꼬박이 걸리는 사람과 몇 초면 해내는 기계…
물론 AI는 베리에이션 작업이 아직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톤앤매너와 디자인 룰 등을 잘 지켜가면서 베리까지 잘하게 되면 이제 진짜 걷잡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오늘도 초짜 디자이너는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을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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