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UIUX 디자이너 포지션으로 폰스크리닝 면접이 잡히게 되었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라 검색해봤는데, 요즘 곳곳의 기업에서 대면 면접 전 단계로 꽤 활용하고 있는 듯 했다.
전화로 면접을 본 것은 처음이라, 기억을 해두고자 짤막하게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약 30분 간 진행이 됐고 생각보다 질문이 디테일하고 많았다🥲
내가 들은 질문들!
1. 이직하는 이유
포괄적으로 업무 변경이라고 말 하니까,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기대했는데 어떤 일을 맡게 됐는지에 대한 꼬리 질문 있었음
2. 그 회사를 맨 처음에 선택한 이유
3. 이력서 상에 적힌 역량에 대한 질문
내용을 포괄적으로 써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책임자 경험, 관리 이런 식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
4. UIUX라는 분야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5. 지원한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6. 회사를 볼 때 어떤 조건들을 보는지
7. (자사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후) 궁금한 점이 있는지
8. 붙으면 근무 시작 가능한 날짜
9. 지금 현재 지원한 다른 회사 몇 개인지, 전형 진행 중인 거 있는지
10. 현재 연봉 및 희망 연봉
조금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 나는 게 요 정도ㅠㅠ
전체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을 꼼꼼히 물어본다는 점
➡️ 스타트업이어서 그런 것 같음
- 면접을 보니 인사 담당자가 내 이력서에서 어느 부분에 관심을 가졌는지 유추해볼 수 있었다!
➡️ 나의 경우에는 (추측으로는) 관리 경험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보통 PM이 할 법한 업무라고도 말하심!
나는 최대한 있어보이게, 내가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약간의 부풀리기(?)를 평소에 되게 못하는 편이라
이력서 쓸 때 생각보다 이게 어려웠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최대한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 포트폴리오는 인사 담당자가 보지 않는 것 같다
➡️ 포폴은 실무진이 보는 것, 이력서는 인사 담당자가 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정말 맞는 것 같다. 실무진이 포트폴리오를 받아 보기 전 인사 담당자가 먼저 서류 검토를 하는 경우 이력서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 스타트업이라 그런지 역시, 일하는 자세나 우리의 미션과 같은 태도적 측면도 중시하는 것 같다.
➡️ 회사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 회사의 경우에는 그랬다.
끝으로, 인사담당자 분이 나긋나긋하시고 친절하셔서 기업에 대한 호감이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 친절한 인사팀의 중요성…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 같아서 사실 좀 두렵긴 한데(만약 합격한다면 가게 될까..?)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고 기대하면 안되니까! 좀만 기다렸다가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럼 오늘의 글 짧게 끝!
____
+) 후기
아쉽게도 폰스크리닝 면접에서 탈락하였다🥲
사유는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이 달라서‘라고 하셨는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겠지만
요번 면접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기는 하다.
지난번 한 중소기업의 채용전환형 인턴 면접을 봤을 때도 그렇고, 면접을 할 때 채용 담당자가 보기에 내가 의견과 소신이 좀 강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데…)
자신감과 전문성이 있어보이고 싶어서 똑부러지게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전체적으로 활기차기보다는 차분한 성격이다 보니!
누군가가 보기에는 좀 본인 의견에 대한 고집이 세고 보수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생각이 요번 폰 스크리닝 면접 탈락 후 더 또렷하게 드는 것 같다.
저연차이고 신입이니, 좀 더 겸손함과 배우려는 자세가 드러나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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